체대 정시에서 영어 등급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영어 3등급이면 어느 대학까지 쓸 수 있나요?” “4등급이면 많이 불리한가요?” 이런 질문을 자주 받지만, 영어 등급만으로 대학별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같은 영어 3등급이라도 어떤 대학에서는 2등급과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다른 대학에서는 3등급부터 감점 폭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영어 등급이 몇 등급인가보다,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그 등급이 몇 점으로 환산되는가입니다.
특히 정시에서는 국어·수학·탐구의 점수와 실기 점수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영어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영역에서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체대 정시에서 영어는 ‘등급’보다 ‘점수 차이’를 봐야 합니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체육계열 대학들은 영어를 대학별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배점
- 가산
- 감점
문제는 같은 3등급이라도 대학마다 실제 손실되는 점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2점인 대학과 5점인 대학이 있고,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갈 때 3점이 빠지는 대학과 10점 이상 빠지는 대학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시 지원을 앞두고 있다면 단순히
영어 3등급 = 불리함
이라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영어 3등급에서 이 대학은 몇 점이 빠지는가?
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마다 영어 감점 곡선이 다릅니다
대학별 영어 환산점수를 1등급부터 순서대로 살펴보면 일정한 패턴이 나타납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는 등급이 하나 내려갈 때마다 비슷한 폭으로 점수가 감소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특정 등급을 지나면서 감점 폭이 갑자기 커지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 차이가 정시 지원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는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일정하게 3점씩 차감되는 형태입니다. 반면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는 1등급과 2등급부터 점수 차이가 발생하고, 3등급 이하로 내려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더욱 커집니다.
즉, 두 대학 모두 영어 3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영어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영어 등급표를 볼 때는 최저 등급보다 ‘어느 등급부터 감점 폭이 커지는가’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체육계열 대학 영어 환산점수 비교
아래는 주요 체육계열 대학의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표에서 굵게 표시된 점수는 해당 대학에서 이전 등급보다 점수 손실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되기 시작하는 1차 구간입니다. 다만 이 표의 굵은 표시를 합격 가능 등급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영어 환산점수의 변화 폭을 비교하기 위한 자료이며, 실제 합격 여부는 수능 다른 영역의 점수와 실기 점수, 모집인원 및 경쟁 상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군 | 대학명 | 학과명 |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
| 나 | 건국대 | 체교 | 200 | 197 | 194 | 190 | 185 |
| 나 | 경기대 | 체육 | 100 | 100 | 96 | 92 | 80 |
| 나 | 경희대 | 체육 | 0 | 0 | -2 | -4 | -8 |
| 가 | 고려대 | 체교 | 0 | -3 | -6 | -9 | -12 |
| 다 | 광운대 | 스융 | 200 | 198 | 195 | 190 | 182 |
| 가 | 국민대 | 체육 | 100 | 98 | 95 | 90 | 85 |
| 다 | 단국대 | 체교 | 100 | 98 | 95 | 85 | 70 |
| 나 | 덕성여 | 생체 | 100 | 98 | 96 | 80 | 70 |
| 가 | 동국대 | 체교 | 200 | 199 | 197 | 190 | 180 |
| 나 | 동덕여 | 체육 | 100 | 99 | 96 | 85 | 70 |
| 다 | 명지대 | 스학 | 100 | 98 | 96 | 90 | 80 |
| 가 | 삼육대 | 체육 | 98 | 95 | 92 | 87 | 82 |
| 나 | 과기대 | 스과 | 135 | 132 | 128 | 120 | 100 |
| 나 | 서울대 | 체교 | 0 | -0.5 | -2 | -4 | -6 |
| 나 | 시립대 | 스과 | 125 | 121 | 112 | 100 | 79 |
| 나 | 서울여 | 스운 | 100 | 97 | 93 | 85 | 70 |
| 가 | 성균관 | 스과 | 132 | 132 | 129 | 103 | 91 |
| 가 | 성신여 | 스레 | 100 | 97 | 94 | 85 | 60 |
| 나 | 세종대 | 체육 | 200 | 195 | 190 | 185 | 170 |
| 나 | 수원대 | 스학 | 100 | 97 | 94 | 91 | 88 |
| 나 | 숙명여 | 체교 | 100 | 98 | 94 | 88 | 80 |
| 다 | 숭실대 | 스학 | 150 | 150 | 148 | 145 | 120 |
| 가 | 연세대 | 체육 | 100 | 95 | 87.5 | 75 | 60 |
| 나 | 용인대 | 체육 | 100 | 95 | 85 | 75 | 65 |
| 나 | 이화여 | 체과 | 5 | 5 | 5 | 4 | 4 |
| 가 | 인천대 | 체육 | 100 | 98 | 95 | 80 | 70 |
| 다 | 인하대 | 체육 | 150 | 148 | 145 | 135 | 120 |
| 나 | 중앙대 | 체교 | 100 | 98 | 95 | 92 | 86 |
| 나 | 중앙대 | 스과 | 100 | 98 | 95 | 92 | 86 |
| 가 | 교원대 | 체교과 | 100 | 95 | 88 | 76 | 59 |
| 가 | 한체대 | 체육 | 100 | 95 | 90 | 85 | 80 |
| 나 | 한양대 | 스사 | 100 | 96 | 90 | 82 | 72 |
| 가 | 한양대 | 스과학 | 100 | 99 | 96 | 91 | 80 |
※ 대학별 영어 환산 방식 및 점수는 해당 모집단위의 전형 기준을 확인해야 하며, 위 표는 등급별 점수 변화와 유불리 구조를 비교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특히 봐야 할 것은 ‘3등급’과 ‘4등급’ 사이입니다
체대 정시에서 영어 3등급과 4등급의 차이를 단순히 한 등급 차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학에 따라 이 구간에서 감점 폭이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표에서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는 영어 3등급 95점에서 4등급 85점으로 내려가면서 10점이 감소합니다. 덕성여자대학교 역시 3등급 96점에서 4등급 80점으로 내려가면서 16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어떤 대학은 같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을 보입니다. 이런 차이는 단순한 영어 등급표만 봐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영어가 3등급이라면 4등급까지의 차이를, 4등급이라면 5등급까지의 차이를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본인의 등급 바로 아래 구간에서 감점 폭이 급격하게 커지는 대학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3·4등급이라고 해서 지원 대학을 바로 제외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 등급만 보고 특정 대학을 지원 가능 또는 불가능으로 단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시에서는 영어 하나만으로 총점이 결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어·수학·탐구의 반영 방식과 비중, 영어 환산점수, 실기 배점까지 함께 계산해야 실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영어에서 10점이 손실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경쟁 대학보다 높은 점수를 확보하거나 실기에서 우위를 갖는다면 전체 환산점수에서는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어 감점 폭이 크지 않은 대학이라도 다른 수능 영역이나 실기에서 불리하다면 지원 전략상 좋은 선택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영어등급은 지원 대학을 걸러내는 단순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정시 지원에서는 ‘점수폭이 커지는 구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각 대학의 영어 등급표를 다음과 같이 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첫째, 내 영어 등급을 확인합니다. 3등급이라면 3등급 자체의 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2등급과의 차이, 4등급과의 차이를 함께 봐야 합니다.
둘째, 감점 폭이 커지는 구간을 찾습니다. 특정 등급부터 점수 차이가 급격하게 확대된다면 그 지점이 해당 대학 영어 반영에서 중요한 임계점이 됩니다.
셋째, 전체 환산점수에 대입합니다. 영어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국어·수학·탐구 또는 실기에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가·나·다군 지원 조합에서 어떤 대학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체대 정시 영어는 ‘몇 등급’보다 ‘어디에서 점수가 벌어지는가’가 중요합니다
영어 3등급, 4등급이라는 숫자만으로 대학별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학마다 영어를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고, 등급이 하나 내려갈 때마다 발생하는 점수 손실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갈 때처럼 특정 구간에서 감점 폭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대학이라면 이 차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시 지원은 결국 등급표의 숫자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영어 등급 → 대학별 영어 환산점수 → 수능 총점 → 실기 점수까지 연결해서 계산했을 때 어떤 대학이 유리한지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정시 지원을 준비한다면 “영어 3등급이면 어디까지 가능한가?”라는 질문보다, “내 영어 3등급이 이 대학의 환산점수에서 실제로 몇 점의 차이를 만드는가?” 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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